왕이란 뭘까.
군림하는 사람?
통솔하는 자?
No-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
선택을 하는 사람. 선택에 의해 리더가 되지만,
리더가 되고 난 뒤에는 계속해서 선택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 혼자만의 선택이 아닌, 구성원들의 미래까지 포함한 무거운 선택.
자신의 선택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알고,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를 알며, 그 때가 되면 망설임을 보이지 않고 ㅡ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말라는 거다. 인간인 이상 고민이 없을 수 있나. 하지만 그게 외부에 드러나서는 안된다. 왕이 고민하면 그의 군사는 그보다 더 큰 위기감과 혼란속에 빠진다. 혼란에 몰아넣는건 쉽지만, 건져내는건 수백 수천배 어렵다! ㅡ 선택하며, 그리고 선택한 뒤에는 그 결과가 어떤것이 되었든 두 눈 부릅뜨고 후회없이 흔들림없이 추진할 수 있는 굳건함.
세상의 모든 것은 선택과 선택으로 이어진 필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해야 할 선택을 회피하더라도 또 다른 필연에 의한 결과는 원하든 원치않든 맞이하게 될 것이다. 누구도 그것이 단순히 자기 자신 한 사람의 것인 경우는 없다. 특히나 왕(경영자)의 손에는 자신이 책임져야 할 수 없이 많은 미래가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혹여 입만 산 컨설턴트가 당신에게 미래가 있느니 없느니 독설을 쏘아붙이더라도 흔들리지 마라. 그 또한 당신의 선택의 결과다. 겨우 그런 인간에게 욕 먹을 정도의 선택이었던 거다. 자신에게 미래를 맡긴 이들의 신뢰를 담보로 도박놀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신이 만약 경영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자신이 해 온 선택들을 진지하게 돌이켜 보라. 단, 어떤 일이 있어도 후회하지는 마라. 지나간 선택을 바탕으로 자신을 책망하는데에 빠지지 말고, 현 시점에서 자신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올바른 선택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라.
그리고, 선택해라.
변명을 하기 보다는, 즉각 실행으로 옮겨라.
제가 가을이 다 지나가도록 많이 고민하며 힘들어하고 있을때, TNF의 리더 신정규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리더는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일이며, 또한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역할이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인 이상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요한 것은 필요한 때에 선택을 할 수 있는 결단과, 또 그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이 글이 여러분께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언젠가 누군가 지금의 저와 같이 스스로 흔들리며 고민할 때에 이 글이 격려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